만약 고교야구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리뷰

어제 강남에 간김에 예스24 중고서점이랑 알라딘에 들렀다가 사온 책! 만약 고교야구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을 두권사왔다. 아 똑같은 책을 두권산거는 아니고 이게 시리즈물로 나와서 두권을 샀다.

책을 사와서 동네 커피숍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마침 비도 온다고해서 창가에 앉아 비내리는거도 볼겸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라? 이거 재밌다? 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나왔다는!

내가 책을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편인데 책이 조금 쉽게 읽혀내려가서인지 3시간도 걸리지 않았는데 다 읽었다. 뭐 좀 빨리 읽는 사람들이면 1시간이면 다 읽을듯하다. 커피한잔과 함께 하는 독서는 언제나 평화롭고 좋다. 책을 보고 앉아있는 그 시간이 혼자라 생각하면 외롭기도 하지만 이 또한 마음먹기 나름이다. 조용한 그 시간을 즐기고 편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이니까.

이 책이 끌렸던 것은 일단 야구를 주제로 한다는 것과 매니지먼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야구와 매니지먼트를 결합하여 소설로 써내려간 이 책 만약 고교야구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은 재미와 감동까지 더해져 있어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야구부에 새롭게 들어간 여자 매니저가 고시엔에 진출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리고 매니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하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서점에서 추천 받고 그 책을 읽어나가며 그 책 안에 내용을 야구부에 적용시켜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는내내 다음 책은 저 책으로 해야겠다 생각을 엄청했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지 않아도 매니지먼트라는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고 경영 관련 서적인 매니지먼트를 더 편하고 친숙하게 읽어 나갈 수 있다.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고객이다라는 것을 야구부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매니저 미나미. 그러나 미나미는 고교야구부에 고객은 누구일까에 대해 엄청난 고민과 대화 끝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고 고객을 위해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등을 생각해낸다.

고교야구팀을 매니지먼트하는 여자 매니저와 그의 주위 사람들이 야구부를 바꿔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그 안에서 경영에 관한 이론들을 쉽고 편하게 설명해나가는 이 책은 소설로 만들어 내서 딱딱한 전공서적처럼 딱딱하게가 아니라 경영에 대해 쉽게 공부하기 좋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하고 야구에 대한 이론까지 두루 접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주 재미있고 좋은 책이었다. 물론 현실에서 내가 이를 적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겠지만 작은 것부터 적용해나가면 좋을듯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