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





동지란?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는 언제?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1월 중, 양력 12월 22일, 23일 경에 들고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 황경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동지의 구분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라고 한다. 2016년은 노동지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애동지가 드는 해는 겨울이 춥고, 노동지가 드는 해는 겨울이 춥지 않다고 한다. 요즘 날씨를 보면 그래서 겨울이 아직까지는 그다지 춥지 않은건가 싶다.


동지 풍속


동짓날에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행사였다. 동짓날에 따로 하는 놀이는 없고 밤이 가장 긴 날이라고 하여 긴밤을 보내는 정도? 위에서 이야기 했던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구분을 하였는데 애동지에는 일반적으로 팥죽을 쑤어 먹지 않는다고 한다. 동짓날 뱀사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두면 악귀가 집안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며, 동짓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해에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게 되지만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 들 길조로 여긴다는 이야기도 있다. 


동지에 왜 팥죽을 쑤어 먹나?


동지팥죽은 예전에는 팥죽을 쑤어 액이나 질병이 없어지고 잡귀가 근접하지 못하고 사라나진다는데에서 유래하여 대문이나 벽에 뿌리고 사람이 먹었다고 한다. 동지팥죽은 단순하게 먹는 의미가 아니라 신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민간 신앙에서 팥이나 붉은색으로 귀신을 내쫓고 예방하는 방법으로 쓰이는 것이 많은 것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제대로 한살 먹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번 겨울은 날씨가 아직까지는 참 따뜻한데 선조들의 이야기처럼 노동지에 들어 그런 것인지 아직까지 추위가 제대로 찾아오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이런 유래들을 보면 역시 옛말 하나 틀린거 없다는 말은 참으로 믿을만한 말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풍습들이 현대의 우리들에게까지 모든 것을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과 함께 팥죽 한그릇 함께 하며 긴 밤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사이를 돈독하게 해주는 기능은 여전히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추운 겨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올 겨울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처럼 계속해서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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